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를 탈출할까?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3차전이 열린다. 다급한 쪽은 롯데이다. KIA에게 이틀연속 패배를 당했다. SSG 랜더스와 개막 2연전을 내준터라 속절없이 4연패 중이다. 명장 김태형 감독의 첫 승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 4경기에서 12점을 뽑았다. 경기당 3점이다. 출루를 많이하고 득점권에 주자가 진루해도 결정타가 터지지 못했다. 4경기 득점권 타율이 1할6푼2리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이다. 4할대의 고타율을 자랑하는 레이예스 앞에 주자들이 잘 모이지 않고 있다. 중심타자들인 전준우와 노진혁도 부진하다. 윤동희와 고승민 등 리드오프진의 출루와 중심타선의 집중력이 절실하다.
롯데는 이인복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선발요원이다. 작년 후반기 선발투수로 나섰고 올해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선발경쟁을 벌였다. 한현희와 경쟁에서 앞섰다. 시범경기에 두 번 등판해 6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KIA를 상대로 역대 성적은 15경기 2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KIA 리드오프 박찬호와 4번타자 최형우가 경계타자이다. 박찬호는 개막 3경기에서 2안타-2안타-3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형우는 2타점 2루타, 동점 솔로포, 선제 투런포 등을 날리며 3경기에서 5타점을 수확했다. 두 타자를 잘 상대하면 첫 승의 길도 열릴 수 있다.
KIA 선발투수는 좌완 이의리이다. 2년 연속 10승을 따냈고 올해는 토종 에이스에 도전한다. 시범경기는 두 번 등판해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를 상대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04로 강하다. 롯데를 만나면 승운도 따르는 편이다.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면 성공적이다.
KIA는 전날 큰 점수차로 이기면서 최지민 전상현 정해영의 필승조 트리오가 휴식을 취했다. 이의리와 나머지 불펜들이 6회까지 막아주면 자동으로 출격한다. 롯데도 필승조들을 모두 대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30일 사직에서 홈 개막전을 갖는다. 1승을 해야 돌아가는 길이 편할 듯 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