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행보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이적설이 점화 되면서 더욱 복잡한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스포츠몰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거 더 리흐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맨유는 지난 2019년부터 더 리흐트 영입을 추진했다"면서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맨유는 더 리흐트 영입도 노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도 더 리흐트 이적에 고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부동의 주전인 더 리흐트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풋볼런던은 "더 리흐트는 겨울 이적 시장서 아스날이 관심을 보였다. 아스날은 여름 이적 시장서 더 리흐트를 데려올 예정이다. 아스날은 중앙 수비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는 작년 여름에 계약을 했고 다요 우파메카노는 잔류를 원한다고 말했다.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영구 이적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 "더 리흐트는 아스날과 연결됐고 윌리엄 살리바와 조합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아스날은 경험과 자질 모두 갖춘 더 리흐트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1022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리흐트의 이적설까지 나오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흔들리고 있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투헬 감독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부임 당시 트레블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8강 탈락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 경쟁도 도르트문트에 밀렸다. 리그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패하며 뮌헨에 운 좋게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DFB-포칼에선 3부 리그 3부 리그 자르브뤼켄에 패하며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리그에선 승점 60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1위 레버쿠젠과 승점 10점 차이다. 레버쿠젠은 24경기를 무패를 달리는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이 계속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남은 건 UCL뿐이다.
하지만 워낙 강력한 팀들이 많은 UCL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선수이적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더 리흐트 뿐만 아니라 우파메카노는 스스로 떠나겠다고 선언했고 김민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만약 더 리흐트가 떠난다면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중앙 수비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리)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선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엔 다시 벤치만 달궜다. 이후 한국의 3월 A매치 출전을 위해 황선홍호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한때 ‘혹사 논란’까지 일었지만 요즘 소속팀에선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따라서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도 있지만 더 리흐트의 이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김민재의 상황이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