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정규 리그 2위 흥국생명은 지난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위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로 눌렀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내주며 출발부터 삐걱거렸으나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반면 정관장의 지아는 31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메가는 20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흥국생명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23득점 공격 성공률 40.38%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후 KBSN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쉽지 않은 경기였다. 처음부터 잘 나가다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바람에 1세트를 내주고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선수들 모두 끝까지 함께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1차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이 뒤처지고 있었지만 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지금껏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해온 만큼 서로 믿음이 있었다. 덕분에 어려운 상황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또 “초반부터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1세트를 내주고 나서 오늘 경기 길게 가겠다 싶었다. 이런 게 바로 플레이오프다. 결국 쉬운 경기 없이 할거라고 생각한다. 2차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생각하는 2차전 승리를 위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는 “초반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 초반 흐름을 잘 잡아가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컨디션 회복이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도 돋보였다. 윌로우는 25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레이나는 18득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오늘 윌로우와 레이나 모두 너무 잘해줬다. 100점 만점에 80점 줄 수 있을 것 같다. 2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100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