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44) 바르셀로나 감독이 구단 전설인 호나우지뉴(44)의 아들 주앙 멘지스(19)를 불러 훈련을 시켰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국가대표 차출에 따라 많은 1군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사비 감독이 잔류 선수들과 재능을 지닌 유망주들을 소집해 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2008년생으로 만 15세인 토니 페르난데스다. 스페인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인 페르난데스는 왼발을 쓰는 중앙 공격수다. 사비 감독에게 큰 인상을 남긴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에 따르면 사비 감독이 페르난데스와 함께 신경을 쓴 유망주가 또 한 명 있다. 바로 바르셀로나 전설인 '외계인' 호나우지뉴의 아들인 2005년생 멘지스다. 멘지스는 지난해 3월 바르셀로나와 계약한 뒤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다.
사비와 호나우지뉴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5시즌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2개의 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경험했다.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멘지스는 브라질 크루제이루 유스팀에서 아버지가 전성기 시절을 보낸 바르셀로나로 옮겼다. 윙어인 그는 "아버지 같은 현란한 기술을 가졌거나 눈에 띄는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사비는 당분간 멘지스에게 1군 선수단과 같이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1군 주전 경쟁을 뜻하지는 않는다. 멘지스는 이번 시즌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미래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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