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졸지에 2위 경쟁을 하게 된 T1이 ‘지우’ 정지우가 분전한 농심을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5바론 3장로를 처지하고도 넥서스를 깨지 못했던 T1은 고전 끝에 ‘구마유시’ 이민형의 회심의 누킹 콤보로 악전고투 끝에 상대 넥서스를 정리했다.
T1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오너’ 문현준이 리신으로 활약하면서 1세트를 캐리했고, ‘구마유시’ 이민형은 분전하던 ‘지우’의 스몰더를 제압하면서 2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T1은 시즌 14승(3패 득실 +22)째를 올리면서 3위 한화생명(13승 3패 득실 +16)과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벌리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농심은 시즌 14패(3승 득실 -17)째를 당하면서 8위에서 9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1세트 트페-리신-오리아나- 세나-탐 켄치로 조합을 꾸린 T1이 ‘오너’ 문현준의 리신이 초반부터 공격의 활로를 열면서 22분만에 완승으로 서전을 승리했다.
2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는 T1이 주도했다. ‘지우’ 정지우의 스몰더를 집중 공략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중간까지 시간을 끌면서 성장한 스몰더는 압도적인 양팀의 격차를 홀로 메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T1이 다섯 번의 내셔남작 사냥과 장로 드래곤까지 3번이나 가져간 상황에서도 ‘지우’의 스몰더가 뜨면 속수무책 뒤로 라인을 빼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자칫 3세트로 갈 뻔 했던 공방전은 이민형의 바루스가 스몰더를 WQ 콤보로 저격하면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 scrapep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