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머지 않아 유스 출신 원더키드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세계 축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재능 중 한 명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의 길을 따르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을 소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으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이기도 한 가르나초는 유럽 젊은 재능 중 한 명이다. 맨유 유스를 거친 가르나초는 2021-2022시즌 1군 무대에서 데뷔한 뒤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끈 지난 시즌 총 37경기서 6골 6도움(리그 19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던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 5골 3도움 포함 38경기에서 7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처럼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어한다. 호날두는 2003년 입단한 맨유에서 꽃을 피운 뒤 2009년 레알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레알에서 전성기를 누볐다.
가르나초는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지만 리오넬 메시가 아니라 호날두를 더 좋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호날두의 패션 브랜드 'CR7' 속옷을 착용하기도 했다.
가르나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가기 전까지 맨유에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처음 함께 선발로 나선 뒤 자신의 SNS에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지금 이게 꿈을 꾸는 건지, 현실인지 모르겠다"라고 벅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역시 가르나초를 주시하고 있다. 레알은 오는 4월 18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8강 2차전을 치르는 만큼 직접 맨체스터에서 가르나초를 만나 호날두와 같은 움직임을 갖도록 설득할 예정이다.
실제 가르나초는 라리가 최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중 한 팀을 고르라는 질문에 지체 없이 "레알이다. 간단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레알 팬이다. 비니시우스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레알은 다음 시즌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과 함께 갈락티코 음바페와 데이비스의 가세는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 슈퍼스타를 모으는 '갈락티코' 부활을 꿈꾸는 레알이다. 레알은 사실상 가르나초가 갈락티코의 부활의 완성이라고 보고 있다. 단 가르나초와 맨유의 계약은 아직 4년 남은 상태다.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는 만큼 1억 유로(약 1456억 원) 이상의 적지 않은 이적료가 들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