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32, 토트넘)과 대결을 앞둔 태국이 흥분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26일 방콕으로 장소를 바꿔 태국과 리턴매치를 펼친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흥민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대표팀 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시차를 회복했다. 아시안컵 이후 흔들렸던 손흥민이 대표팀에 돌아온 것만 해도 든든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충돌해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퉁퉁 부은 손가락으로 뛰고 있다. 이강인 역시 19일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태국언론도 손흥민과의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시암 스포츠’는 “손흥민과 동료들이 태국전을 앞두고 평소보다 못했다. 물론 많은 면에서 한국이 태국보다 강하다. 하지만 축구에서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 태국이 한국과 비기거나 혹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태국이 자신만만한 근거는 손흥민이 17일 풀럼전에서 부진했다는 것이다. 당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풀럼에 0-3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 팀의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들이 이런 결과와 성과를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8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맹활약을 하고 있다. 동남아 왕자 태국이 희망을 가질 근거는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