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그라운드 위에선 없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3월 A매치를 위해 브라질 대표팀에 차출된 히샬리송(26)은 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동료’ 제임스 매디슨(27, 잉글랜드)에게 ‘귀여운 경고’를 날렸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와 3월 A매치 친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7일 오전 4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벨기에와 2차전을 갖는다.
잉글랜드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매디슨(토트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을 포함해 유럽 프로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히샬리송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매디슨을 국가대항전에서 상대팀으로 만난다.
그는 ‘경고’를 통해 기선제압에 나섰다.
‘더 부트 룸’에 의하면 히샬리송은 CBF와 인터뷰에서 매디슨을 대표팀 경기에서 만나는 것에 대해 “그라운드 뒤에선 ‘우정 같은 건 없다’고 매디슨에게 이미 말했다”라고 들려줬다. 잔디 밖에선 친한 사이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린 멋진 경기 펼치며 바람직하게 승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더불어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면서 “기회를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무릎 부상 때문에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히샬리송은 지난 2월 18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토트넘 1-2 패)과의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 당시 선발 출격했던 히샬리송은 후반 26분 교체 아웃됐다.
이후 그는 약 4주간 회복에만 전념한 뒤 지난 17일 풀럼과의 EPL(토트넘 0-3 패)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많은 시간 뛰지 못했다. 1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대표팀에서 화려하게 부활을 알리고자 한다.
한편 ‘더 부트 룸’은 매디슨이 브라질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매디슨은 완성도 높은 선수지만, 브라질전 선발 출격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아스날)가 선택받을 확률이 크다. 여기에 필 포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있다. 매디슨도 소집 명단에 있기에 나설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우리는 그가 브라질전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히샬리송은 선발 출격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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