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고 퇴장을 당한 아마드 디알로(22)에 대해 "그는 불행하게도 퇴장을 당했다. 그 순간은 축하의 일부이자, 젊은 시절의 일부였다"고 아쉬워했다.
디알로는 1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3-2024 FA컵 8강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한 디알로는 흥분한 나머지 셔츠를 벗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FA 규정은 "골을 넣더라도 셔츠를 벗거나 머리를 셔츠로 덮는 행위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결국 이날 주심 존 브룩스 심판은 디알로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디알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야 했다. 디알로는 불과 5분 전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사실을 순간 잊어 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디알로는 결승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휘슬을 알리는 순간 피치 위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이에 페르난데스는 "그 순간은 즐겨야 한다. 축구가 바꿔야 하는 규칙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골을 넣고 축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분명 다른 클럽들도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을 존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리버풀을 꺾고 4강에 오른 맨유는 오는 4월 20일 코번트리(2부리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앞서 코번트리는 8강에서 울버햄튼을 3-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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