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넘어섰다.
기브미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2024년 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톱 15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년간 활약을 바탕으로 평가한 가운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다.
특히 그동안 호날두를 우상으로 여겼던 손흥민은 더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호날두는 13위에 랭크 되면서 손흥민보다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많은 골을 터뜨리는 동시에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 중이지만 세계 최고의 윙어이자 골잡이라는 명성은 이제 손흥민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2023년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 팬들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확신하지 못했었다”면서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이지만, 손흥민은 그를 대체해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에서 왼쪽 윙어와 공격수로 뛰면서 12골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올 시즌 활약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측면 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또 손흥민은 단순히 골과 어시스트를 뽑아내는 것 이상의 성과를 만들고 있다. 올 시즌 8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공격진 전체를 이끌고 있는 중.
기브미스포츠는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잘 뭉쳐 토트넘의 TOP4 진입 도전을 이끌고 있다”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토트넘은 지난해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고, 올해 역시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토트넘의 무관을 예상한 이후 “하지만 그럼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설명했다.
전체 1위의 영예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차지했다. 홀란은 메시와 호날두 시대 이후 차세대 축구 황제의 첫 손에 꼽히는 인물이다.
기브미스포츠는 “홀란은 세계 최고 선수로의 기량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성과도 이뤄냈다”면서 지난해 맨시티 3관왕에 홀란드가 기여한 바를 꼽은 이후 현재 최고의 선수로 홀란드를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홀란드에 이은 상위권에도 쟁쟁한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시티)가 2~5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그 주인공이다.
킬리안 음바페(PSG)는 예상을 깨고 6위라는 다소 낮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 다음으로 해리 케인(뮌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10위까지 순위에 각각 랭크됐다.
손흥민보다 한 단계 높은 11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름을 올렸고, 13위는 호날두, 14위에는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 15위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득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가 깜짝 선정되어 이름을 올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