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회장이 나이키 스폰 거부하는 이유는, "전임자 치적 지우기, 내가 선택한 퓨마 최고"

"전임자가 한거니 바꿀래".

스페인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후안 라포르타 FC 바르셀로나 회장은 구단 스폰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대중적이고 친숙한 나이키 대신 퓨마로 변경하려는 이유는 재정적인 이유도 있지만 전임자 감추기의 목적도 크다"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최근 스폰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원래 나이키와 계약이 남아있지만 위약금을 내고라도 퓨마로 메인 스폰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라포르타 회장이 있었다. 회장 선거 등을 앞두고 스폰서 변경을 핵심 전략으로 택했다.

라포르타 회장이 나이키를 거부하는 이유는 의외로 복합적이다. 먼저 퓨마가 거액의 보상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사로서는 퓨마가 제시한 거액의 계약이 필요하기에 스폰서 변경이 유력한 상태다.

단 반대 여론도 상당하다. 나이키와 장기 스폰을 함부로 옮기는 것은 신의상의 문제도 있지만 스포츠 용품 시장에서 나이키의 브랜드 파워를 생각해서 반대하는 여론도 상당하다. 단 라포르타 회장의 생각은 확고하다. 그는 나이키 대신 퓨마를 선호하는 이유는 자신의 입지와도 연관이 있다.

스포르트는 "라포르타 회장이 나이키와 바르사의 이별을 원하는 숨겨진 이유는 '전임자' 때문이다. 바르사의 나이크 스폰 계약에는 산드로 로셀 전 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라면서 "로셀 회장이 나이키와 스폰 계약을 가져오고 연장까지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라포르타 회장 입장에서는 나이키는 로셀 전 회장을 떠올리게 하는 성가신 업적이다. 고로 그에게 나이키와 관계를 끊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라면서 "라포르타 회장은 나이키와 스폰을 끊으면서 클럽의 새 시대를 열면서 전임자 흔적을 치우고 자신의 발자취를 남긴다는 야심에 차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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