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이 예정대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다.
케인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트타의 머크-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SV 다름슈타트 98과의 맞대결에서 1골을 넣었지만, 발목 부상을 당해 후반 막판 교체아웃됐다. 팀은 5-2로 역전승했다.
이날 선발 출격한 케인은 전반 추가시간 1분, 1골을 넣었다. 풀타임 소화는 못했다. 그는 후반 37분 추포모팅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부상 때문이다. 그는 슈팅을 시도하다 그만 골대를 발로 찼다. 케인은 발목을 부여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경기 종료 직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케인은 골대와 충돌한 뒤 발목이 비틀렸다”라며 “우선 얼음 찜질을 통해 예방조치 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의 부상 악재에도 뮌헨은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겼다. 무시알라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부상 전’ 케인, 그리고 나브리와 텔도 각각 한 골씩 넣었다.
다름슈타트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내리 5실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1골을 만회했지만, 승리를 챙기기엔 이미 늦었다.
케인은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이날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1호골을 터트린 그는 한 시즌 리그 개인 최다골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토트넘 소속으로 2017-2018시즌 때 기록했던 30골이다.
그러나 케인은 개인 기록과, 팀 승리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다.
최근 케인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24일과 27일에 브라질, 벨기에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이번 매치는 오는 6월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최종 모의고사 성격이 짙다. 대표팀 입장에서 ‘주포’ 케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를 불과 며칠 앞두고 케인은 부상으로 쓰러졌다"라며 더 나아가선 "2020-2021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수립한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41골) 경신 희망이 사라질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케인은 예정대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향한다. 뮌헨은 1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목 부상을 입은 케인은 일단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케인은 부상 직후 “조금 아프다”라며 짧게 자신의 상태를 말했다.
부상 이슈로 잉글랜드를 마음 졸이게 만든 케인은 일단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