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여름 프리시즌 때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방한 맞대결'이 계획돼 있다. 손흥민(31, 토트넘)과 김민재(28, 뮌헨) 앞에 살인 일정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30, 뮌헨)의 재회도 100% 이뤄진다고 장담할 수 없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8일(한국시간)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열리는) 유로2024나,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지 않는 토트넘 선수들은 7월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으로 다시 모일 예정”이라면서 “7월 중순 스코틀랜드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 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에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의 모국인 한국에서 쿠팡 플레이 시리즈 토너먼트 2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예정된 토트넘의 첫 번째 경기는 7월 28일 ‘팀 K리그’와의 친선전이다. 두 번째 경기는 8월 2일 뮌헨전”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잉글랜드가 유로2024 대회에서 일찍 탈락하지 않는 한 케인과 토트넘의 재회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의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7월 15일 열린다. 케인이 합류할 가능성이 큰 잉글랜드 대표팀이 만약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체력 소모가 굉장할 케인이 아시아투어를 건너 뛸 경우의 수가 있다. 휴식을 취한 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방향을 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인이 토트넘과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반쪽짜리 방한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반면 ‘풋볼런던’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부상만 없다면 '아시아 투어'에 출전 가능한 선수 중 한 명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계획대로 '아시아투어'가 열린다면 손흥민 앞에 바쁜 일정이 놓인다. 그는 다치지 않는 한 6월 A매치 기간 동안 열리는 싱가포르,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 6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 손흥민은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뒤 팀 K리그-뮌헨과의 2연전도 준비해야 한다. 김민재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앞서 지난 달 20일 ‘풋볼런던’도 같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토트넘과 케인이 다가오는 여름 한국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를 통해 재회할 예정이다. 경기 시작 시간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귀띔한 바 있다. 당시 케인의 방한 불가능 경우의 수는 내다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엔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이 독일 'AZ' 막시밀리안 코흐 기자의 말을 인용해 토트넘과 뮌헨의 방한 소식을 들려줬다. 그러면서 한가지 신기한 소식을 곁들였다.
매체는 “뮌헨은 케인의 이적 계약의 일환으로 토트넘과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뮌헨은 (케인의 이적) 수수료를 1억 유로(1429억 원) 미만으로 설정하기 위해 토트넘과 두 번의 친선전 개최에 합의했다. (경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전액 토트넘에 향한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은 지난해 8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간판 골잡이’ 케인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당시 뮌헨은 1억 유로 선의 고정 이적료, 성과 관련 보너스 포함 최대 1억 2000만 유로(1750억 원)를 케인 영입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은 5월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 뒤 불과 3일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모국’ 호주로 날아가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리스 출생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섯 살 때 호주로 이주해 멜버른에서 성장했다. '살인적인 스케쥴'과 마주해 있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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