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손을 가리며 입국한 손흥민이 팬들의 환호에 양손 인사로 화답했다.
토트넘 홋스퍼 FC 손흥민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흥민은 오른 손으로 재킷을 꼭 잡은 채 입국장 문을 나섰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친 손가락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이에 부상을 당한 손가락 공개를 꺼리는 듯 재킷 끝자락을 꼭 잡았다.
하지만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자 미소를 되찾은 손흥민은 양손을 팬들에게 흔들며 화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중순께 막을 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이강인과 엮인 ‘탁구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6일 저녁 시간 때 탁구를 하려는 이강인 등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그 여파 때문인지 한국은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사건은 이강인이 직접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가 대면 사과하면서 일단락 됐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줬다.
아직 손가락 부상이 낫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한번 중책을 맡은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홈 경기를 치른 뒤 26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24.03.18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