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이후 축구계 떠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한국 패션지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 따르면 손흥민은 자신은 은퇴 이후에는 축구에 대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확언했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손흥민은 전지현과 함께 화보 촬영에 나선다.
화보 촬영 이후 나온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은퇴 이후 자신은 축구계를 떠날 것이라는 생각이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 "은퇴한다면 절대 축구에 관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은퇴 이후 축구 말고 다른 일을 하고 지내는 선수가 많기도 하다.
손흥민은 축구에 대해서 "나의 축구에 대한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축구 현역 은퇴 이후 축구계를 떠날 것이라는 생각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나와의 약속이고 내가 직접 결정을 내린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나는 정말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한다. 하지만 나에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도 없을뿐더러 기본적으로 나는 내가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한다. 그래도 축구와는 가깝게 지낼 것이다"라고 현역 은퇴 이후 인생 2막에 대해 공개했다
손흥민은 '축구와 혼자만의 지독한 짝사랑을 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 "축구가 짝사랑이라고 느낀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나는 언제나 축구 대문에 울고 축구 대문에 웃었다. 아마 축구와 나는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슨 일을 하다가도 어느새 축구 영상을 보고 있다. 차를 타고 가다가도 나도 모르게 창밖으로 길거리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유심히 구경하고 있다. 가족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결국엔 축구 이야기로 끝이 난다"라면서 "나의 모든 사적인 순간 하나하나가 축구와 연결돼 있다고 느낀다"고 애틋한 감정을 나타냈다.
축구 선수로 이룬 것이 많지만 아직도 멈추지 않은 손흥민은 자신의 꿈에 대해서 묻자 "축구 선수로 나는 정말 욕심이 많다 밖으로 보여지지 않을 뿐이지 나는 매 경기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면서 "내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행복한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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