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04 레버쿠젠은 패배를 잊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1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임브라이스가우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와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레버쿠젠은 승점 70점(22승 4무)을 달성하면서 2위 바이에른 뮌헨과 격차를 10점으로 다시 벌렸다.
레버쿠젠은 전반 2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득점으로 빠르게 앞서 나갔다. 프라이부르크도 10분 도안 리츠가 동점 골을 만들었다. 레버쿠젠은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 아담 흘로제크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레버쿠젠의 리드가 계속됐다. 후반 8분 파트리크 시크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야니크 카이텔에게 한 골 추가로 실점했지만,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며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1904년 창단 후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서 22승 기록을 세웠다. 레버쿠젠이 이번 시즌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것은 1996-1997, 1999-2000, 2001-2002시즌에 기록한 21승이었다.
무서운 속도로 마이스터샬레를 향해 질주하는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66골을 기록하는 동안 딱 18실점 허용했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내면서 13경기 무실점을 달성했다.
남은 리그 일정 중 레버쿠젠은 뮌헨을 만나지 않는다. 지난해 9월 펼친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뒀고 지난 2월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3-0으로 완승했다. 뮌헨과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린 만큼 우승에 가까워진 레버쿠젠이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진행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믿음은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린 모두가 함께 이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은 여전한 의지와 배고픔을 가졌다. 이런 팀 정신이 아마 가장 중요한 점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팀이 더 많은 것을 느낀다는 걸 알게 됐다. 실점 후 다시 리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선수들은 잘 해냈다"라며 승리에 만족을 표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