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차례로 귀국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펼친 뒤 태국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26일 나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다시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2전 2승(승점 6)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태국은 싱가포르를 잡았지만, 중국에 패하며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다. 중국과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과 대회 도중 선수단 불화 등 여러 사건이 있었던 아시안컵 이후 첫 소집이다. 황선홍호는 18일 오후 고양시 팀 숙소에 소집된 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손흥민과 김민재,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따라서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팀 훈련에는 함께하기 어렵다. 또한 홍현석(헨트)과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은 19일 한국 땅을 밟는다.
대표팀은 먼저 소집된 국내파 위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유럽파들이 모두 합류해 훈련을 하려면 빠르면 19일, 늦으면 20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23인 완전체로 훈련할 시간은 많아야 이틀밖에 없는 셈. 하지만 여러 번 겪었던 일인 데다가 대부분 대표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에서 컨디션도 제대로 끌어올리고 왔다. 합류 직전 경기에서 이강인은 왼발 감아차기로 리그 2호 골을 터트렸고, 조규성은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그 10골 고지를 밟았다. 황인범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고, 홍현석도 도움을 올렸다.
다만 손흥민과 김민재는 아쉬움을 삼키고 왔다.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었지만, 풀럼전에서 침묵하며 0-3으로 패배했다. 김민재는 다름슈타트전에서도 결장하며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다. 경기 감각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체력 관리 면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