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TBR풋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서튼은 토트넘에 손흥민 보다 중요한 선수가 2명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서튼은 과거 첼시, 셀틱, 블랙번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출신으로 현재 BBC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서튼은 "손흥민은 지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1골-2도움을 기록한 뒤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그런데 토트넘은 빌라파크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특히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빌라를 괴롭혔다. 그 중심에 미키 반 더 밴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따라서 반 더 밴과 로메로가 손흥민 보다 중요한 선수"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미 최고의 활약을 인정 받았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손흥민의 위력은 대단한 상황.
손흥민은 지난 12일 영국 BBC의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이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이주의 팀 명단에도 들었다.
크룩은 "손흥민이 기록한 1골-2도움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면서 "경기 시작부터 승자는 단 한 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빌라전에서 손흥민은 원터치 마무리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박스 안에서 완벽한 여우였다"라고 극찬했다.
또 "주장이 된 후 손흥민은 더욱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됐다. 존슨, 베르너를 향한 도움이 이를 증명한다. 그의 어시스트는 빌라를 파괴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를 BBC 이주의 팀 선수로 배출했다.
서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구성하는 것을 보면 중앙 수비가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며 "반 더 밴과 로메로는 모든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특히 반 더 밴은 올 시즌 최고의 영입이다. 그는 빠른 속도와 함께 여러 상황의 타이밍을 굉장히 빠르게 캐치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험적인 요소가 많은 축구를 펼친다.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부터 압박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만 오히려 중앙 수비진이 큰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튼의 이야기처럼 토트넘은 반 더 밴이 부상으로 빠졌던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로메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일 정도로 성장했다.
컷오프사이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로메로를 영입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2021 세리에 A 아탈란타에서 활약을 펼친 로메로는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2021년 8월 토트넘에 임대 이적했다. 또 안정적인 시즌을 보낸 로메로는 2021년 여름 5000만 유로(720억 원)에 완전 이적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팀의 수비가 붕괴된 와중에 홀로 분투했다. 토트넘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을 받치는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로메로는 지난해 여름 합류한 미키 반 더 밴과 수비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로메로는 공식전 23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로메로는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퇴장당해 3경기를 나서지 못한 이후 성숙해졌다. 그는 2024년에 단 한 번도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받지 않았다. 로메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16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리그 9경기 연속 카드 없이 경기를 마쳤다.
로메로의 존재로 인해 벤치로 밀려난 선수가 있다. 바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 잡고 있는 에릭 다이어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단 4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다이어는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일 이끌었던 팀 셔우드는 다이어가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로메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셔우드는 “다이어가 더 이상 구단에 없는 이유는 로메로다. 로메로는 가장 빠르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 높은 곳에 머물 준비가 됐다. 그는 상대와 접촉을 하고 지저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셔우드는 “로메로는 노련하고 모두를 구하는 미키 반 더 밴의 파트너가 되려는 의향이 있다. 저렇게 빨리 복귀하는 그의 속도를 보라”라고 덧붙였다. 셔우드는 토트넘 감독 시절 해리 케인에게 처음으로 1군 기회를 줬던 인물이다.
결국 로메로는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이후 토트넘 최고의 센터백으로 등극했다. 그는 스피드가 빨라 수비 범위가 넓었다.
186cm로 비교적 큰 신장은 아니지만 공중볼 경합 능력이 뛰어났다. 현대축구에서 센터백의 필수 덕목인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로 퇴장의 위험은 있지만 2024년에는 카드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