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선배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대런 벤트는 손흥민이 계속해서 토트넘을 위한 길을 닦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주장해다"라고 전했다.
벤트는 토트넘 홋스퍼, 선덜랜드, 아스톤 빌라 등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로 지난 2018년 은퇴를 선언했다. 벤트는 "손흥민은 30대다. 지금도 다른 클럽이 그를 위해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35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해당 시즌 40경기에 출전, 8골 5도움을 올렸다.
이후 적응의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점차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최고의 조합을 만들면서 'DESK' 라인을 구축했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케인이 떠난 뒤 팀의 주장을 맡아 선수단의 믿음을 받으며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의 핵심은 손흥민이다. 지난 10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올리면서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전 토트넘은 승점 50(15승 5무 6패)로 한 경기 덜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55, 17승 4무 6패)에 5점이 뒤진 상태였다. 승리한다면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지만, 패한다면 8점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4위 싸움이 힘들어지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돌입한 후반전,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뒤 직접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엔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도우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이 경기에서 올린 1골 2도움으로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 총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벤트는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왜 아무 구단도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물론 7~8,000만 파운드(약 1,180~1,350억 원)는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벤트는 '손흥민과 마커스 래시포드 중 누구를 영입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나는 손흥민을 데려갈 것"이라며 손흥민을 대표팀 후배 래시포드보다 더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을 향한 '프리미어리그 선배'의 칭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마이카 리차즈도 이와 비슷하게 손흥민을 칭찬한 바 있다.
지난 12일 보도에 따르면 리차즈는 이상한 점이 있다. 우린 최고의 선수를 이야기할 때면 늘 손흥민을 언급하며 인정한다. 그러나 손흥민은 절대로 FC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께 출연한 게리 리네커는 "이유는 손흥민이 오직 한 팀(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기 때문이다"라고 답했고 리차즈는 "물론 토트넘도 빅클럽이다. 내 말의 뜻은, 손흥민은 말 그대로 '월드 클래스'다. 태도, 기술, 침투, 마무리 능력까지 모든 것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을 전한 더 부트 룸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에 고마워할 것"이라고 썼다.
매체는 "리차즈는 손흥민이 활약에 비해 더 큰 구단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점을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러 시즌을 거쳐 본인이 월드 클래스라는 점을 증명했다. 토트넘이 필요로 했던 순간 늘 활약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헌신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는 이유"라며 "손흥민은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했던 2021년 재계약을 맺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