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힘겨운 주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또 선발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키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다름슈타트 맞대결의 선발 라인업을 전망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다름슈타트는 오는 16일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메르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르에서 2023-2024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7점을 기록, 승점 67점인 바이엘 레버쿠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12시즌 연속 분데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수비가 계속 불안해 몇 차례 충격패를 겪었다. 레버쿠젠에 10점이나 뒤지며 우승이 극도로 불투명한 이유다
8강에 오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는 게 더 확률 높은 상황이 됐다.
키커는 다름슈타트전에 나설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명단을 전망했다. 키커에 따르면 마누엘 노이어(골키퍼), 하파엘 게헤이루,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 요수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레온 고레츠카,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자네, 토마스 뮐러, 해리 케인이다.
두 팀은 지난해 10월 뮌헨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붙었는데 바이에른 뮌헨이 8-0 대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요수아 키미히가 퇴장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 명 적다고 유럽 정상권 팀이 무너질 리가 없다. 뮌헨의 거침 없는 공세에 당황한 다름슈타트다 먼저 붕괴됐고 이후 원정팀 선수 2명이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오히려 뮌헨이 수적 우세에 놓였다. 대승으로 90분 격전을 마무리했다.
당시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대승에 보탬이 됐다. 물론 당시에도 긍정적인 평가는 없었다.
결국 김민재는 다이어-더 리흐트 콤비에 밀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여건이 되면 후반 교체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름슈타트전에서도 김민재가 결장하면 어느 덧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는 셈이다. 투헬 감독은 수비 불안으로 승점을 잃어버리자 지난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치오전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뛰었던 김민재를 빼고 다이어를 집어넣어 더 리흐트와 짝을 이루게 했다.
라치오전 3-0 완승 뒤 벌어진 마인츠전에서도 둘을 선발로 투입해 8-1 대승 초석을 쌓았다. 김민재는 라치오전에선 결장했고 마인츠전에선 후반 15분을 뛰었다.
김민재가 선발서 제외된 후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었다.
이미 키커는 "김민재는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중앙 수비수 해결책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가 돼야 한다"며 지난 5일 열린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앞두고 김민재 제외를 주문했다.
빌트는 "5000만 유로(716억 원)의 남자도 더 이상 기능을 하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의 새로운 패자'라는 제목의 기사 아래 투헬 감독으로부터 밀려난 뮌헨 선수들을 거명하면서 김민재가 맨 먼저 이름을 올렸다.
신문은 "5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투헬 감독 아래서 살아남지 못했다"며 "투헬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기용하며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을 찾았다. 둘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뮌헨의)29차례 경기 중 25차례 선발 출전했다"며 "그러나 아시안컵 원정에서 부진을 겪은 뒤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9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경기에서 뮌헨은 2-1로 이겼다.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선 90분간 벤치에 앉아 있었다(3-0 뮌헨 승리). 분데스리가 마인츠전에선 교체로 들어갔다(뮌헨 8-1 승)"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민재 입장에선 이번 다름슈타트전에서도 후반 교체투입을 노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