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전형적+올바른 선택 한 적 거의 없다" 이강인에게 쏟아진 혹평... '프리킥 능력'은 인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14 15: 25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리킥 기회에서만 번뜩이고, 이외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단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은 14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니스와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 8강전에 풀타임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20-2021시즌 대회에서 우승했던 PSG는 3시즌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는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다. 전반 14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아냈지만 이때 공은 음바페에게 향했다. 박스 안에 있던 음바페는 루이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몰아 PSG는 추가골을 작렬했다. 전반 33분 뎀벨레의 압박이 좋았다. 골키퍼의 실책을 유도해 냈다. 공을 빼앗은 뎀벨레는 루이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그는 비어있는 골문으로 슈팅하며 팀에 2번째 득점을 선물했다.
전반 37분 니스가 한 골 만회했다. 먼저 보가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 4명을 제쳤다. 화려한 개인기로 PSG를 농락했다. 그러나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수비에 막혔다. 그런데 이때 흐른 볼을 라보르드가 왼발로 마무리, 니스가 한 골 만회했다. 
전반전은 PSG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15분 PSG가 추가골을 작렬했다. 베랄두가 헤더골을 뽑아냈다. 
이강인도 ‘골’을 노렸다.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PSG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때 키커로 이강인이 나서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킥을 시도했다. 이는 골키퍼의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PSG는 두 골의 리드를 잃지 않고 3-1 승리를 거뒀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1회, 패스 정확도 87%(55/63), 볼 터치 80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7회, 드리블 성공률 50%(1/2), 크로스 정확도 25%(1/4), 롱패스 정확도 0%(0/1), 볼 뺏김 1회, 태클 성공률 67%(2/3), 수비적 행동 4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45%(5/11), 공중 볼 경합 성공률 0%(0/5), 반칙 1회 등을 기록했다. 
위협적인 프리킥을 한 차례 보여줬던 이강인이지만, 전체적인 기록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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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이는 선발 출전한 선수 중 뒤에서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이강인보다 평점이 낮은 선수는 뤼카 에르난데스(7.2점) 뿐이다.
프랑스 '레키프'도 이강인에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뎀벨레처럼 균형을 무너뜨리는 선수가 나왔으면 한다. 이강인은 지나치게 전형적인 경향이 있다. 선방에 막힌 직접 프리킥 하나만 그나마 위협적이었다"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90min' 프랑스판도 "이강인은 30미터 안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 적이 거의 없다. 그는 정확성과 속도를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터치에 어려움을 겪거나 풀백이 없는 오른쪽 측면으로 너무 많이 질주했다"라고 평가했다.
심지어 '90min'은 "프리킥 득점에 가까운 것은 맞지만 이강인은 전반적으로 재미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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