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전 수확 있어, 문제점 해소하는 과정", 김대호 광동 감독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3.14 14: 35

 "감독을 5년간 하면서 확언을 잘 안했었다. 최선을 다하겠다 정도였는지, 웬지 한화생명전은 이겨보겠다고 말 했던 것 같다."
김대호 광동 감독은 한화생명전 총평에 앞서 한화생명전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의아해하는 취재진을 상대로 그 근거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을 정리하면 "결과는 패배로 나왔지만, 그 문제는 숙련도의 문제였고, 수확있는 경기를 경기답게 했고, 어느 자리까지 왔는지 확인했다"였다. 
광동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연패 숫자를 '3'으로 늘리면서 시즌 9패째를 당했다. 

전반전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가운데 김대호 감독은 "여러 좋은 점들이 있었다. 패했지만 괜찮았던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팀 경기력을 평가했다. 자세한 연유를 묻자 그는 "항상 하는 말이 '경기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화전 1세트도 이겼고, 2세트도 이겼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해소하지 못한 점들을 해소시켰다. 풀지 못하던 프토토콜과 아이디어를 해소하면서 얻은 수확이 있다. 우리 위치가 6위가 될 확률이 높다. 순위 보다는 실 경기력에서 상위 팀들과 어느 정도 차이를 좁히는 걸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고 답했다. 
광동의 다음 상대는 피어엑스. 김대호 감독은 "샌드박스 굉장히 괜찮게 하는 팀이다. 부족한 걸 해결 못했다면 못 이기는 팀이지만, 수정을 잘하고 있어 충분히 이길 수 잇다고 생각한다. 물을 맞추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피드백도 과하면 안되는 것처럼 말이다"며 "들쑥날쑥함에 고통을 많이 받고 계실텐데, 너무 죄송스럽다. 이기는 경기, 이기는 걸 보여드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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