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POG라 기분 좋다. 원래 원딜이 받으면 팀이 위기라는 말이 있지만, 잘해서 받은 것 같다.”
디플러스 기아와 2라운드 경기에서 T1은 중반까지 계속 밀리던 상황을 뒤집기 쇼로 끝냈다. 뒤집기 쇼의 중심에 있던 이는 다름아닌 ‘구마유시’ 이민형. 그는 너스레를 떨면서 자신의 활약을 흡족해했다.
T1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DK와 경기서 ‘구마유시’ 이민형과 ‘페이커’ 이상혁의 결정적인 순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고들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T1은 시즌 13승(2패 득실 +21)째를 올리면서 3위 한화생명(12승 3패 득실 +15)과 승차를 1경기 차이로 벌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민형은 “오랜만에 POG를 받아서 기분 좋다. 이런 날도 받는 날이 왔다라는 느낌도 있다. 원래 원딜이 POG를 받으면 팀이 위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잟해서 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젠지전에서 꺼냈던 루시안을 다시 한 번 잡은 그는 “지난 젠지전에 1픽 루시안을 했는데 졌다. 팬들께서 루시안과 어색한 사이라고 말씀하시더라. 이번 경기 루시안으로 이기고 POG를 받았는데, 이제 화해를 했으면 한다”며 특유의 입담을 보이기도.
이어 이민형은 “라인전이 너무 편해서 루시안이 잘 성장한다고 생각했다. 루시안-나미를 막을 챔프가 없어서 후반에는 5대 2 싸움도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다”며 루시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1, 2세트 불리함을 뒤집을 수 있던 연유를 묻자 이민형은 “우선 오브젝트 한타를 잘해야 한다. 그 한타에서는 싸움 각을 잘 보는게 중요하다”며 활짝 웃었다.
끝으로 이민형은 “다음 상대 한화생명의 바이퍼 선수가 폼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봇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봇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