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3월에 열릴 A매치에 다이어를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다이어는 최근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다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더 리흐트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며 예상외의 활약을 펼친 다이어는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
더 타임즈는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일취월장했다. 마인츠전까지 지켜봤을 때 팀을 발전시키고 있다. 그간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열심히 뛰고 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많은 프리미어리그 팀이 원했던 선수다. 다이어는 김민재를 제치고 바이에른 뮌헨 선발로 뛰고 있다. 현재 UCL에는 잉글랜드 대표 출신은 존 스톤스와 다이어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충분히 잉글랜드 대표팀 차출을 고려해봐도 된다"며 칭찬했다.
토크 스포츠는 "다이어는 겨울에 바이에른 뮌헨에 영입됐다. 꽤 영리한 영입이었다. 후반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소집될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인정했다.
다이어는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토트넘에서 꽤 중용 받았다.
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다이어의 입지는 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외면 받았고 부담이 커졌다.
결국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자 겨울 임대를 추진했다. 다이어 입장에서도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상황에 도전이었다. 토트넘에서 자리는 없었지만, 중앙 수비 부상에 시달렸던 바이에른 뮌헨과 접점이 맞았고 후반기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게 됐다.
김민재,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있었기에 3~4옵션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투헬 감독이 다이어를 적극 기용했다. 급기야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밀어내고 더 리흐트와 짝을 이뤄 후반기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있다.
다이어가 활약을 펼치자 김민재를 극찬하던 독일 매체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 중 3옵션으로 추락했다. 4옵션은 상대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허용했던 우파메카노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이 주전조에 올라오면서 두 명이 패자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 4옵션으로 떨어진 우파메카노는 다가오는 여름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