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청신호' 이강인, 범접 불가능한 '킥 능력' 자랑→슈퍼세이브→골대 강타... PSG는 프랑스컵 4강 진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14 07: 32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 차례 위협적인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팀은 승리를 거뒀다. 
PSG는 14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 8강전에서 니스를 3-1로 제압,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0-2021시즌 대회에서 우승했던 PSG는 3시즌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음바페, 하무스, 뎀벨레,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 멘데스, 베랄두, 에르난데스, 자이르 에메리, 돈나룸마(골키퍼)가 선발 출격했다.
‘원정팀’ 니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보가, 게상, 라보르드, 튀람, 로사리오, 상송, 비르, 단테, 토디보, 로톰바, 불카(골키퍼)가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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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다. 전반 14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아냈지만 이때 공은 음바페에게 향했다. 박스 안에 있던 음바페는 루이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몰아 PSG는 추가골을 작렬했다. 전반 33분 뎀벨레의 압박이 좋았다. 골키퍼의 실책을 유도해냈다. 공을 빼앗은 뎀벨레는 루이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그는 비어있는 골문으로 슈팅하며 팀에 2번째 득점을 선물했다.
전반 37분 니스가 한 골 만회했다. 먼저 보가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 4명을 제쳤다. 화려한 개인기로 PSG를 농락했다. 그러나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수비에 막혔다. 그런데 이때 흐른 볼을 라보르드가 왼발로 마무리, 니스가 한 골 만회했다. 
전반전은 PSG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15분 PSG가 추가골을 작렬했다. 베랄두가 헤더골을 뽑아냈다. 
이강인도 ‘골’을 노렸다.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PSG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때 키커로 이강인이 나서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킥을 시도했다. 이는 골키퍼의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PSG는 두 골의 리드를 잃지 않고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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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복귀 직후엔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강인은 복통으로 한 경기 쉬어간 뒤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렌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그다음 모나코전에서는 아예 후반 41분 투입됐다.
다만 지난 6일 소시에다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부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교체 투입된 뒤 날카로운 패스로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이강인은 이날 경기 직전이던, 지난 10일 프랑스 리그1 랭스전에선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리그에서 90분을 모두 뛴 건 지난해 12월 릴전 이후 약 3달 만이었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볼 터치 96회, 패스 성공률 83%, 키 패스 2회, 슈팅 2회, 크로스 성공 2회, 롱패스 성공 2회, 경합 승리 5회, 피파울 4회 등을 기록하며 '풋몹' 기준 평점 7.3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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