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카이 세주아니 렐 등 탱커형 정글 챔프들이 스프링 시즌 초반 기세 등등했다. 확정 이니시가 가능한 바이가 슬금슬금 영역을 확장했지만 리신도 점차 등장 횟수가 늘어났다.
단 ‘피넛’ 한왕호의 선택지에 ‘리신’은 없었다. ‘피넛’ 한왕호가 7주차까지 잡지 않았던 ‘리신’을 이번 스프링 시즌 처음으로 꺼내들었다. 자연스럽게 첫 등장 순간 ‘조커’ 카드가 된 ‘피넛’의 리신은 광동 챔프들을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걷어차면서 1, 3세트 승리에 일조했다.
한화생명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시 연승을 기록한 한화생명은 시즌 12승(3패 득실 +15)째를 올리면서 2위 T1(12승 2패 득실 +10)을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경기 후 1세트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피넛’ 한왕호는 “2-1로 이겨서 조금 아쉽자만 승리로 마무리 지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 3세트 꺼내든 리신의 등장 배경읆 묻자 “시즌 초부터 연습은 언제든지 쓸 생각으로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시즌 초에는 탱커 챔프들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리신이 괜찮아져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광동전 1세트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 ‘의도적이었냐’는 물음에 한왕호는 “싸움을 하는 판단도 가능은 했었다. 그래도 두 번째 용까지는 주더라도, 탑을 노리면 3용 한타 이후 경기가 원활하리라고 판단했다”고 답한 뒤 “2세트는 초반 노림수들이 잘 통하지 않아서 쉽지 않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한타 패배 여파가 있었다. 한타에 대한 피드백을 했다”며 2세트 패배 이후 3세트 반격에 앞서 들은 피드백의 내용 일부를 들려줬다.
끝으로 한왕호는 “T1전은 항상 중요했다. 플레이오프까지 3경기 밖에 안 남았기에 더 끌어올려야 한다.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