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PSG)의 한국대표팀 복귀가 국제적인 뉴스거리가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한국과 태국은 26일 장소를 방콕으로 바꿔 리턴매치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1일 태국전 23인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내분설로 논란의 중심이었던 이강인은 다시 한 번 소집돼 손흥민과 발을 맞춘다. K리그 득점왕 주민규가 드디어 최고령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쐈던 이승우는 아쉽게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프랑스에서도 이강인의 대표팀 복귀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프랑스 대표통신사 AFP는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 패배를 앞두고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리려 했던 이강인이 한국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과 충돌에도 이강인이 포함됐다”며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매체의 보도에 달리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직접 주먹을 날렸는지 아니면 멱살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사고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FP는 “이강인이 런던까지 날아가서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손흥민이 사과를 받았고 두 선수가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을 제외하면 국내에 알려진 사실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다만 프랑스 최대통신사까지 이강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관련해서는 두 선수(이강인, 손흥민)와 직접 소통했다. 이강인은 축구팬 여러분들과 선수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 손흥민도 선수를 보듬고 화합해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냈다. 그래서 선발했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