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7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쥔 디플러스 기아(DK)가 플레이오프 대비 2차 모의 고사에 나선다. 1차 고비라고 할 수 있던 KT와 2라운드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DK는 오는 13일 T1, 17일 젠지 등 소위 '하이 레벨'팀들과 일전을 통해 현 전력 파악에 나선다.
DK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지는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8주차 경기에서 T1과 젠지를 연이어 상대한다.
지난 7주차까지 연승을 달린 DK는 파죽의 7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2019년 승격 이후 한 번도 빠짐 없이 플레이오프 개근으로 11번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첫 고비를 넘겼지만, 더 높은 곳을 보는 8주차에서는 쉽지 않은 상대들과 연전으로 과거 2020 영광 재현을 위한 사전 기량을 점검한다. 13일에는 정규 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는 T1과 대결하며 17일에는 7주 차까지 13승1패, 7연승을 이어간 젠지를 상대한다.
DK에게는 이 두 경기가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위한 모의 고사나 다름 없다. 2022년 LCK 스프링 이후 젠지와 T1이 네 번 연속 결승전을 치르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동안 DK는 이 팀들과의 상대 전적에서 뒤처져 있다. 올해 스프링에서도 DK는 젠지와 T1에게 모두 패하기도 했다.
DK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8주 차에서 두 팀을 제압하면 된다. 4연패를 당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갔던 DK는 이후 7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젠지와 T1을 상대로 모의 고사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다.
'포니' 임주완 해설 위원은 13일 열리는 DK와 T1의 경기를 추천했다. 임 해설 위원은 "디플러스 기아가 8주 차의 시작을 T1으로 열고 마무리를 젠지와의 대결로 닫는 과정에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하다"며 8주차 관심 경기로 꼽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