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카 리차즈(36)가 손흥민(32, 토트넘)에게 관심이 없는 스페인 두 거함에 의문을 표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2일(한국시간) "마이카 리차즈는 '월드 클래스' 선수인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해당 시즌 40경기에 출전, 8골 5도움을 올렸다.
이후 적응의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점차 출전 시간과 득점수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고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최고의 호흡을 뽐내며 'DESK' 라인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팀의 핵심 공격 조합을 이루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다. 2021-20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케인이 떠난 뒤 팀의 주장을 맡아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팀의 핵심이다. 지난 10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면서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전 토트넘은 승점 50(15승 5무 6패)로 한 경기 덜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55, 17승 4무 6패)에 5점이 뒤진 상태였다. 승리한다면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는 반면 패한다면 8점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4위 싸움이 힘들어지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돌입한 후반전,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뒤 직접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엔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도우면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올린 1골 2도움으로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 총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차즈는 "이상한 점이 있다. 우린 최고의 선수를 이야기할 때면 늘 손흥민을 언급하며 인정한다. 그러나 손흥민은 절대로 FC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그러자 게리 리네커는 "이유는 손흥민이 오직 한 팀(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리차즈는 "물론 토트넘도 빅클럽이다. 내 말의 뜻은, 손흥민은 말 그대로 '월드 클래스'다. 태도, 기술, 침투, 마무리 능력까지 모든 것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을 전한 더 부트 룸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에 고마워할 것"이라며 "리차즈는 손흥민이 활약에 비해 더 큰 구단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점을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러 시즌을 거쳐 본인이 월드 클래스라는 점을 증명했다. 토트넘이 필요로 했던 순간 늘 활약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헌신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는 이유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했던 2021년 재계약을 맺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