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스'는 12일(한국시간) 이미 월드컵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을 점령한 음바페가 더욱 위대한 여정을 찾기 위해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면서 등번호는 9번을 달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 PSG 입단 후 5차례 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9번과 14번, 17번을 달기도 했지만 7번이 음바페를 상징하는 등번호였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잠시 20번과 12번을 달기도 했으나 줄곧 10번을 선택한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이 번호를 달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2022 카타르 대회 때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은 그 자체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시에 음바페가 어떤 등번호를 선택할지도 관건이 됐다. 대부분은 프랑스 대표팀 번호인 10번을 달 것이라 예상됐다.
10번은 현재 지난 2012년부터 레알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했던 루카 모드리치의 등번호다. 모드리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날 것이 유력한 만큼 음바페가 이 번호를 받을 것이라 봤다.
7번은 레알 에이스로 성장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차지한 상태다. 비니시우스는 2020-202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20번을 달다가 이번 시즌 7번으로 바꿨다. 비니시우스가 양보하지 않는 한 음바페는 이 번호를 선택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아스에 따르면 음바페가 레알 첫 시즌 유니폼에 달 번호로 9번을 택했다. 구단도 음바페도 합의가 된 부분이라고. 9번은 프랑스 동료이기도 한 카림 벤제마가 달았던 상징이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레알을 떠나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이 매체는 음바페가 레알에서 벤제마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수까지 가능한 음바페인 만큼 벤제마처럼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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