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메시’ 송크라신, 태국대표팀 복귀 한국전 뛴다…'철벽' 김민재와 맞대결 전격 성사됐다

‘태국 메시’ 차나팁 송크라신(31, 빠툼 유나이티드)이 ‘철벽’ 김민재와 맞대결을 펼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한국과 태국은 26일 장소를 방콕으로 바꿔 리턴매치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1일 태국전 23인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 득점왕 주민규가 드디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내분설로 논란의 중심이었던 이강인은 다시 한 번 소집돼 손흥민과 발을 맞춘다.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쐈던 이승우는 아쉽게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태국과 2연전만 A대표팀을 맡는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가 큰 위기에 처해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고심이 많았다. 내가 14년 동안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 축구인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고심 끝에 결정했다"면서 대표팀을 원팀으로 모으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태국은 ‘동남아최강자’를 자부하지만 한국과는 전력차이가 크다. 하지만 태국 역시 축구인기가 높아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태국은 지난 9일 일찌감치 한국전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으로 아시안컵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에이스 송크라신이 복귀한 것이 가장 큰 뉴스다.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대표팀 감독은 “송크라신이 새해 첫날 일본전과 아시안컵에도 후보에 있었지만 부상으로 뽑지 못했었다. 그의 몸이 좋아져서 다시 선발하게 됐다. 그는 클래스가 있는 선수다. 한국과 두 경기에서 팀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송크라신은 신장이 157cm에 불과하지만 화려한 드리블과 개인기로 ‘태국 메시’로 불리는 선수다. 그는 2017년부터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에 진출해서 좋은 기량을 선보여 동남아 선수들의 가치를 높였다. 그는 2023년 태국프로리그 빠툼으로 복귀했다.

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송크라신을 필두로 한 역습은 위력적이다. 송크라신이 한국전에 선발로 나선다면 김민재와 공수대결이 예상된다. 김민재가 월드클래스 피지컬로 송크라신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