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를 주전경쟁에서 밀어낸 에릭 다이어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FSV 마인츠를 8-1로 대파했다. 2위 뮌헨(승점 57점)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67점)을 추격했다.
다이어는 김민재를 2경기 연속 후보로 밀어내고 선발로 출격해 더 리흐트와 센터백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이어는 75분을 뛴 후 김민재와 교대했다. 팀이 이미 7-1로 앞선 상황이라 다이어의 체력부담을 줄여주는 교체였다. 해리 케인은 3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뮌헨의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에도 다이어에게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외국리그에서 뛰는 영국선수 금주의 팀에 케인과 다이어를 나란히 선발했다.
이 매체는 “영국의 스타 케인은 금주에 최고로 빛나는 별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10점 만점을 줬다. 그가 분데스리가서 맹활약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케인은 3골, 1도움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무려 네 골에 관여했다. 9개의 슛을 쏴서 3골을 넣었다.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극찬했다.
다이어의 평가도 좋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다이어가 마인츠전에서 분데스리가 입단 후 최고 기량을 보여줬다. 평점 7.26점을 받았다. 전 토트넘 선수였던 그는 후반 30분 교체 전가지 3번의 클리어링과 3번의 태클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케인 역시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였던 다이어를 노골적으로 밀어주는 모양새다. 케인은 “다이어의 폼이 좋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복귀해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며 김민재보다 다이어를 더 신경 썼다.
공교롭게 투헬이 다이어에게 힘을 실어준 순간부터 뮌헨의 성적이 반등하고 있다. 김민재는 철저히 벤치후보로 밀린 모양새다. 투헬은 자신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다이어를 계속 선발로 쓸 전망이다. 김민재가 본의 아니게 후보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