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울산)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이동경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울산의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동경은 전반 16분 루빅손의 절묘한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 찬스를 만든 후 반 박자 빠른 슛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동경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반 28분 장시영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해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이동경은 이날 울산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울산의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강원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반 1분 만에 나온 06년생 양민혁의 선제골로 강원이 1-0으로 앞선 뒤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전에서는 후반 3분 가브리엘의 동점골, 후반 16분 이건희의 역전골이 터졌고, 다시 후반 21분 강원 이상헌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2-2 동점 상황이 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후반 28분 광주 가브리엘이 멀티골을 넣으며 다시 상황이 역전됐고, 후반 종료 직전 최경록이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광주의 4-2 승리로 끝났다.
광주는 이날 총 4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선보이며 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광주는 1, 2라운드 연속 베스트 팀에 선정됐고, 개막 후 연승으로 K리그1 선두 자리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K리그2 2라운드 MVP는 부산 김찬이 차지했다.
김찬은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부산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K리그 첫 해트트릭이자, 본인의 프로 커리어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산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경남이 전반 30분에 나온 원기종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9분 김찬의 동점 골과 전반 종료 직전 나온 라마스의 역전골로 부산이 2-1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찬이 멀티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30분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산이 4-1 대승을 거뒀다. 치열했던 양 팀의 경기는 K리그2 2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
K리그2 2라운드 베스트 팀은 전남이다. 전남은 9일(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김포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김종민을 포함해 최성진, 몬타노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4-0 대승을 거뒀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이동경(울산)
베스트 팀: 광주
베스트 매치: 광주(4) vs (2)강원
베스트11
FW: 이동경(울산), 유리 조나탄(제주)
MF: 엄지성(광주), 정호연(광주), 김종우(포항), 가브리엘(광주)
DF: 완델손(포항), 전민광(포항), 송주훈(제주), 장시영(울산)
GK: 정민기(전북)
[하나은행 K리그2 2024 2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김찬(부산)
베스트 팀: 전남
베스트 매치: 경남(1) vs (4)부산
베스트11
FW: 김찬(부산), 노경호(안산)
MF: 몬타노(전남), 김건오(전남), 라마스(부산), 페신(부산)
DF: 조동재(서울E), 이민형(충북청주), 이한도(부산), 김재성(안산)
GK: 구상민(부산)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