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수원 kt를 대파하고 2위 경쟁서 한 발 앞서가기 시작했다.
LG는 1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7-76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질주하면서 30승 17패를 기록했다. 이로 LG와 KT는 나란히 30승 17패로 공동 2위에 마크했다.
KBL은 양 팀 동률일 경우 가장 먼저 양 팀 간의 상대 전적을 따진다. 6라운드 맞대결이 모두 종료된 시점에서 LG가 KT에 4승 2패로 앞서있기에 2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한편 LG의 승리로 선두 원주 DB(37승 10패)는 웃게 됐다.
이날 LG는 이재도가 22점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양홍석이 17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아셈 마레이는 1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패리스 배스가 양 팀 최다인 26점을 기록했으나 13득점을 넣은 하윤기를 제외하곤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다.
전반까지 양 팀은 팽팽한 시소 싸움을 펼쳤다. LG는 이재도와 양홍석, 아셈 마레이가 부지런히 득점표를 가동했다. KT는 에이스 외인 패리스 배스의 활약을 앞세워서 전반은 LG가 36-3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승부는 3쿼터에 확연히 갈렸다. LG는 이재도가 3쿼터에만 10득점 4도움을 기록하면서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마레이, 양홍석도 부지런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66-48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사실상 승기를 굳힌 LG는 4쿼터 초반 이재도와 마레이 등 주전을 빼면서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KT는 배스의 분전에도 다른 선수들의 지원 부족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mcadoo@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