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의 경기력 상승이 인상적이다. ‘착취의 손아귀’로 탱킹 아지르를 보낸 것이 일종의 부활 신호탄이 됐다. ‘쇼메이커’ 허수가 미드 라이너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두 번의 펜타킬을 기록했다.
허수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 2세트 ‘카르마’로 펜타킬을 기록하면서 0-1로 뒤지던 상황을 세트 스코어 1-1로 만들었다.
허수는 지난 1월 25일 농심전에서 카사딘의 펜타킬을 기록한 바 있어 시즌 2호 펜타킬이 됐다. 미드 라이너 단일 시즌 2호 펜타킬은 ‘쇼메이커’ 허수가 최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린 디플러스 기아(DK)는 9승 5패 득실 +7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6위를 확보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2세트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허수는 “남은 경기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하게 되어 너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며 8주차에서 만나는 T1과 젠지와 맞대결 각오를 피력했다.
만트라(Q) 스킬로 2세트 펜타킬을 거둔 그에게 ‘카르마’에 대해 묻자 “클로저 선수가 특유의 공격적 성향으로 라인전을 잘한다. 라인전 부분을 신경써서 했던 것 같다. 1세트는 개인적으로 만트라 적중룔도 낮고 라인전에서 압박도 잘 안됐다. 2세트는 라인전이 잘 풀리면서 만트라도 잘 맞았다. 그러면서 경기까지 잘 풀렸던 것 같다”면서 “사실 카르마로 펜타킬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운이 좋게 킬을 잘 먹었다. 기분 좋았다”라고 펜타킬 하던 순간을 회상했다.
3세트에서는 자신의 시그니처 챔프 중 하나인 르블랑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생존기’를 거론 한 그는 “수동적인 챔피언이 하기 싫은 측면도 있었다. 생존기의 강점에 의해 픽했다. 여러모로 효울적인 면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허수는 “남은 대진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고, 개인적으로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않다. 남은 시간 잘 끌어올려서 (8주차 상대들에게) 대적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