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의 펜타킬을 볼 수 있는 날이 됐다. 공교롭게도 펜타킬을 기록한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디플러스 기아(DK)가 피어엑스를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피어엑스는 지옥의 7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9연패의 늪에 빠졌다.
DK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녹화 중계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쇼메이커' 허수와 '킹겐' 황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DK는 7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9승(5패 득실 +7)째를 올리면서 5위 KT(8승 6패 득실 +4)와 격차를 1경기 차이로 다시 벌렸다. 9연패를 당한 피어엑스는 시즌 11패(3승 득실 -15)째를 당했다.
DK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상황에서 '헤나'의 칼리스타에 트리플 킬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무너지고, 결국 1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서전을 패했지만 DK도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쇼메이커' 허수의 카르마가 시즌 두 번째 펜타킬을 올리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3세트는 살얼음판 상황이 계속됐다. 29분까지 1킬씩 주고받으면서 양팀의 신경전이 극에 달했다.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간 DK가 '루시드' 최용혁의 슈퍼 플레이로 상대의 진영을 무너뜨리고 시작한 장로 드래곤 한타 대승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