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정규 리그 1위 확정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2일 정관장에 이어 6일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 끝에 쓰라린 패배를 당하며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지는 듯했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77점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73점)과의 격차를 벌렸다.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현대건설은 오는 12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정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이길 경우 16일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 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짓게 된다. 모마는 2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양효진은 15득점, 이다현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16득점으로 팀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황민경, 표승주, 육서영 모두 8득점에 그쳤고 최정민은 7득점에 머물렀다. 팀 공격 성공률도 33.06%에 불과했다.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에 올랐다. 대한항공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복귀한 우리카드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 5점을 추가하면 대한항공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위를 확정 짓게 된다.
우리카드는 1세트 25-27로 내줬으나 이후 3세트 연속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장식했다. 송명근(18득점), 아르템(17득점), 이상현, 김지한(이상 12득점)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27득점으로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홍상혁이 13득점, 황경민이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