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다이어 찬양에 어이없는 토트넘 팬, "수비를 안 하니 드리블 허용이 없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3.10 07: 14

"왜 실점 기록은 말 안하고 드리블 제로 허용 이러고 있냐".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마인츠와 경기서 8-1로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 57로 선두 레버쿠젠(승점 64점) 추격에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김민재 대 이재성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 관심거리였다. 아시안컵에서 한국대표팀으로 같이 뛰었던 두 선수가 적으로 만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현재로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을 확률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김민재의 바뀐 입지만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충격적인 사실은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졌고 그 자리를 에릭 다이어가 메웠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팀이 최고 경기력으로 반등점을 마련했다.
실제로 다이어는 라치오전서 더 리흐트와 합작해서 뮌헨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더 리흐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터진 뮐러의 헤더골을 도우면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치상으로도 다이어의 활약은 무난했다. 96%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거뒀고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를 올렸다.
라치오전 직후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다이어가 잘해줬다. 무실점 승리에 만족한다”면서 계속 다이어를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로테이션상으로는 김민재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게 맞지만 감독이 옳다고 확신하는 조합을 깨기가 쉽지 않다. 
이 경기 직후에서 독일 언론은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내리고 다이어 더 리흐트로 수비진을 구성한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칭찬했다. 대다수의 독일 언론은 마인츠전에서도 다이어와 더 리히트가 구축해야 된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결국 마인츠전도 뮌헨은 김민재를 벤치에 앉히고 다이어-더 리흐트로 수비진을 형성했다. 다른 선수들은 케인-무시알라-라이머-뮐러-데이비스-사네-고레츠카-키미히-노이어 등이 선발로 출격해 베스트 11 라인업을 구축했다.
라치오와 1차전 분전했던 김민재를 뺄 것이라는 예상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독일 '키커'의 경우 김민재에 대해서 "내내 불안한 모습이다. 그를 빼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다이어 선발을 강조해서 독일 언론의 견제설의 일환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뮌헨은 지난 1차전을 0-1로 패했던 뮌헨은 홈에서 기세를 가져왔다. 60%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총 24개의 슈팅을 시도, 7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반면 라치오는 5개의 슈팅만을 기록했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쏘지 못했다.
뮌헨은 케인의 멀티 골과 뮐러의 헤더 골로 승리했다. 이날 뮌헨의 중앙 수비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구성했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더 리흐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터진 뮐러의 헤더골을 도우면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96%(85/8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공격 지역 패스 4회를 기록했고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를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매체 '폿몹'은 다이어에게 7.2점의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더 리흐트는 패스 성공률 94%(100/106), 기회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공격 지역 패스 7회를 올렸다. 차단 1회, 클리어링 4회, 볼 리커버리 2회와 공중볼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매체는 8.1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벤치에서 시작한 김민재는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명단 제외에 대해서  그는 "김민재를 제외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다. 경기력과는 아무 상관없다. 우리는 여전히 김민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단 마인츠전도 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제외와 다이어의 선발 기용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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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의 다어이 찬양은  데이터 뜯어먹기로 이어졌다. 스포엑스는 "다이어는 통계에서도 분데스 최고의 선수다. 그는 지난 1월 임대 이적 형식으로 뮌헨에 합류했지만 한 통계 수치에 기존 다른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모두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엑스는 "다이어는 토트넘서 단 198분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완전히 달라져서 선발 자리를 잡았다. 그는 더 리흐트와 호흡을 맞추면서 뮌헨을 전승으로 이끌고 있다"라면서 "심지어 다이어는 분데스 선수 중 500분 이상 뛰면서 상대에게 단 한 번도 드리블을 허용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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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독일 언론의 다이어 찬양에 그의 실체를 알고 겪어본 토트넘 팬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들은 대부분 다이어가 토트넘서 보여준 플레이에 기반해서 저런 찬양을 이해할 수 없는 상황. 특히 다이어의 제로 드리블 허용에는 우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레딧'의 토트넘 팬 커뮤니티에서 해당 기사를 본 한 팬은 "애시당초 다이어는 수비를 안하고 뒤로 물러서서 지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드리블 허용이 없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른 팬은 "체리 피킹(유리한 내용을 말하기 위한 정보 조작)이다. 애시당초 500분 출전이면 풀타임 선발 5경기 근처다. 무슨 의미가 있냐"고 비판했다.
한 토트넘 팬은 "솔직히 통계 장난이다 .반대로 말하면 다이어가 뮌헨서 리그 5경기 선발 출전한 경기서 9골을 내줬다. 그런 상황에서 드리블 제로 허용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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