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악당이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미국 축구의 전설 알렉시 랄라스(54)는 리오넬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가 MLS에 등장한 '제대로 된 악당'이라고 표현했다"라고 알렸다.
메시는 지난해 7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그러자 축구 팬들의 눈도 미국 무대로 향했다.
메시의 미국 무대 데뷔전은 미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MLS의 리그와 리그컵 경기는 '애플TV'에서 독점으로 중계하는데 애플TV는 "흥미롭게도 애플은 역대 가장 많이 시청한 3경기에 메시의 경기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메시의 이적 후 팬들이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뿐 아니라 다른 경기도 시청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지표"라고 발표했다.
메시는 2024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승점 34점(9승 7무 18패)을 기록해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공식전 4경기에서 3골을 포함해 공격 포인트를 올린 메시는 '애플TV'와 인터뷰에서 "압박 속에서 우리가 만들어낸 것을 의식하고 MLS 타이틀 경쟁을 준비할 것"이라며 리그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 정복에 나선 메시는 우승 도전을 선언한 것.
이에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등에서 활약하며 미국 대표팀에서 96경기를 소화한 '레전드' 알렉시 랄라스가 입을 열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 스포츠'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랄라스는 "메시 때문에라도 마이애미 경기는 꼭 봐야 한다. 그는 계속해서 결과를 만들어낸다"라며 메시의 존재감을 이야기했다.
랄라스는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의 실패를 보고 싶어하지만, 마이매미는 이번 시즌 MLS와 다른 대회에서 이미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들은 북중미(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도 패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랄라스는 "메시와 마이애미는 MLS의 악당이 됐다. 많은 이들은 마이애미와 메시의 실패를 원한다. 이것은 성공의 지표"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