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전북현대를 살렸다.
전북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전반전까지 0-0으로 비겼다.
수원은 4-3-3을 가동했다. 지동원, 몬레알, 안데르손 스리톱에 강상윤, 윤빛가람, 정승원의 중원이었다. 박철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의 포백에 골키퍼는 안준수였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여파로 베스트11을 전원 교체한 전북은 4-4-2로 맞섰다. 비니시우스, 박재용 투톱에 전병관, 보아텡, 이영재, 한교원 중원이었다. 정우재, 이재익, 페트라섹, 최철순 포백에 골키퍼는 정민기가 맡았다.
전반 9분 수원의 역습에서 몬레알이 결정적인 헤더를 날렸지만 골키퍼 정민기가 선방으로 막았다. 정민기는 연속으로 몸을 날려 실점위기를 넘겼다. 수원의 선제골이나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돌발상황이 생겼다. 전반 13분 정승원이 상대선수와 충돌해 발을 다쳤다. 고통을 호소한 정승원은 치료를 받고 경기에 복귀했다. 정승원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전북도 반격했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재 올린 크로스를 보아텡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보아텡이 재차 공을 잡아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사건이 터졌다. 전반 30분 보아테잉 공중볼을 잡으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었고 강상윤이 가격을 당했다. 주심이 보아텡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전북은 남은 시간 10명이 싸워야 했다.
역습에 나선 수원은 몬레알이 골키퍼 키를 넘겨 올린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5분 윤빛가람의 슈팅도 정민기 골키퍼에게 막혔다. 코너킥에서 권경원의 헤더도 정민기 골키퍼가 막아냈다. 정민기 골키퍼가 전반에만 수차례 선방으로 전북을 구했다.
10명이 싸운 전북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수차례 선방을 펼친 정민기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후반전 이승우 교체출전이 예상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