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는 차비 에르난데스(44)가 남길 바란다.
영국 '트리뷰나'는 9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마음을 바꾸고 팀에 남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시즌 종료 후 6월 30일 구단을 떠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차비 감독은 "클럽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 내가 떠나는 것이 구단, 선수단 위해 내린 최선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년 3개월 전엔 내가 팀에 필요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차비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라리가 정상에 오르며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하락세다. 라리가에서 18승 7무 3패(승점 61)를 기록,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66점)에 승점 5점 차로 뒤져 있다. 슈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코파 델 레이에서도 우승에도 실패했다.
차비 감독은 "난 문제가 되고 싶지 않다. 2년 전처럼 바르셀로나를 위한 해결책이 되고 싶다. 이 팀은 이제 방향성의 변화가 필요하다. 우선 난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여전히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차비 감독의 사임 발표 전 계약을 2025년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며 이 기간 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2026년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뀐 모양이다. 트리뷰나는 "토니 후안 마르티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두 감독을 향한 관심이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매체는 "놀라운 점은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차비 감독이 마음을 바꿔 팀에 남길 바란다는 점"이라며 "데쿠와 조안 라포르타는 차비 감독의 잔류를 선택지로 남겨뒀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플릭을 향한 관심을 잃은 결정적인 이유는 다양한 리그에서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 스페인어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구단은 다양한 리그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스페인어를 잘 할 수 있는 감독을 원한다. 플릭은 최근에 스페인어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그의 커리어는 오직 독일 내에서만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데 제르비의 경우 최근 브라이튼의 끔찍한 성적이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 그들은 최근 득점 없이 8골을 내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