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캡틴' 손흥민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본적인 협상이 마무리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가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서명은 여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과 토트넘은 이미 기본적인 협의가 이뤄진 상황"이라면서 "물론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이 마무리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손흥민은 2023-2024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일반적인 부분의 계약이 마무리 된 상황이라는 보도에 따르면 결국 최고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지금까지 토트넘 역사상 최고 대우는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가 받았다. 케인은 2018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6년 계약 그리고 20만 파운드(3억 4000만 원)의 주급을 받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은돔벨레도 계약할 때까지는 최고였다. 2019-2020 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큰 기대를 받았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케인과 같은 조건으로 토트넘과 계약했다.
손흥민은 2021년 7월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19만 파운드(3억 2000만 원)의 주급을 받았다. 이때만 해도 손흥민의 계약 규모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속했다. 손흥민의 가치가 커지며넛 생긴 결과였다.
하지만 현재 손흥민의 연봉은 프리미어리그서 최고 수준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자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로 주급 40만 파운드(6억 7000만 원)이다. 손흥민의 2배가 넘는다.
하메드 살라(리버풀), 카세미루, 라파엘 바란(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주급 35만 파운드(6억 원)정도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 TOP 10에 진입하기 위해선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원)의 계약이 필요하다. 이 정도 수준의 계약을 보장받은 선수들이 라힘 스털링(첼시),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 정도다.
따라서 손흥민도 최소 주급 30만 파운드 이상은 받아야 한다.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만 놓고 본다면 스털링, 그릴리쉬 등 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캡틴이자 맹렬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 현재 116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 23위에 올라있다.
또 손흥민은 리그 역사상 최다 도움 30위 안으로 진입했다. 58도움으로 앤디 로버트슨,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피터 크라우티, 지미 하셀바잉크과 함께 최다 도움 공동 26위에 올라있다. 프리미어리그 현역 선수 중 손흥민보다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단 7명뿐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접해야 할 이유도 있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대표 선수가 됐다.
그리고 손흥민은 압도적인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이적 제안도 가볍게 거절했다.
컷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를 받고 있는 손흥민의 재정적인 요구를 충족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매력적인 제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HITC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계가 꽃을 피운 것을 목격했고,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체제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잔류 시켜야 한다. 따라서 토트넘의 핵심 목표는 손흥민의 잔류"라고 강조했다.
또 토트넘은 여유도 생겼다. 케인이 떠났고 이반 페리시치,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도 팀을 이탈했다. 따라서 여유가 분명하다.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의 의지가 약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