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치열한 선두 싸움도 끝을 향해가고 있다. 현대건설이 선두를 지키는 데 유리한 상황이 됐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6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업은행 상대로 승점 3을 확보할 경우 1위 수성이 수월해진다.
현대건설이 33경기에서 24승 9패, 승점 7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을 추격 중이던 흥국생명은 전날(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점수 1-3(25-18, 22-25, 23-25, 14-25) 역전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선두 싸움 막바지에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을 잡혔다. 흥국생명이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였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전승을 달렸다. 6라운드 마지막 승부에서 승점 확보에 실패해 선두 현대건설을 끌어내리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34경기에서 26승 8패, 승점 73이다. 현대건설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정규시즌 우승 도전은 현대건설이 유리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6일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세트 점수 2-3으로 패했다. 최근 1위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기력이다. 그런데 현대건설을 추격 중이던 흥국생명도 심싱치 않다.
1위 싸움에서 현대건설이 다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 상대로 승점 3은 확보할 경우 4점 차로 흥국생명에 앞서게 된다. 오는 12일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맞대결이 남아있고, 16일 페퍼저축은행과 6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있다.
흥국생명도 2경기 남겨둔 상태다. 흥국생명 처지에서는 오는 12일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승점 3을 확보하고, 현대건설이 9일 IBK기업은행전이나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잡히길 바라는 수밖에 없게 됐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을 잡고 운명의 12일,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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