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안 사라고사(23, 바이에른 뮌헨)이 벤치에만 앉아있는 이유는 '언어'였다.
스페인 '렐레보'는 8일(한국시간) "브리안 사라고사는 바이에른 뮌헨 영구 이적을 조건으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아쉬움만 삼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라고사는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로 활약할 수 있는 공격 자원으로 2023-2024시즌 그라나다 CF 소속으로 리그 21경기에 출전, 6골 2도움을 올렸다.
164cm의 작은 신장을 가진 사라고사지만, 빠른 주력과 직선적인 드리블, 간결한 플레이로 상대 측면을 괴롭힌다. 이러한 능력으로 뮌헨에서 쏠쏠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사라고사는 제대로 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VfL 보훔과 치른 원정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20분간 활약한 것이 전부.
렐레보는 "사라고사의 이탈은 그라나다에 엄청난 공백을 안겼다. 사라고사의 도약은 컸다. 그러나 아쉬움이 많은 뮌헨 시간이다. 사라고사는 패배한 보훔전에서만 뛰었다"라고 소개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렐레보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사라고사의 언어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투헬 감독은 "사라고사가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언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어도 못 하고 독일어도 어려워한다. 언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입을 열었다.
렐레보는 "사라고사의 부족한 출전 시간은 세르주 그나브리의 부상 복귀에 따라 더 줄어들 전망"이라며 "사라고사의 포지션 경쟁자인 그나브리는 챔피언스리그 SS 라치오와 경기에서 복귀했고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투헬은 "우린 그가 적응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데려왔다. 사라고사 입장에서 매우 큰 커리어적 발전인 것은 분명하다. 지금은 그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헬 감독은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진 알지만, 언어적인 부분에서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