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과 토트넘 홋스퍼는 서로와 더 오래 함께하고자 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는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름에 계약을 확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해당 시즌 40경기에 출전, 8골 5도움을 올렸다.
이후 적응의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점차 출전 시간과 득점 수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고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최고의 호흡을 뽐내며 'DESK' 라인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팀의 핵심 공격 조합을 이루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다. 2021-20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케인이 떠난 뒤 팀의 주장을 맡아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 논의를 시작했으며 양측의 초기 협상은 이미 진행됐다. 그러나 계약 마무리는 시즌 종료 후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시즌 종료에 집중하고자 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AF)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한다.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50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점)와 승점 차는 5점이나 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사우디 프로 리그 다수 구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원했지만, 손흥민은 런던에서 행복하다고 밝혔으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됐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출전, 13골 6도움을 올리며 리더 역할을 빛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은 처음 알려진 것이 아니다. 앞서 6일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에 박차를 가할 준비가 됐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을 서두르진 않지만, 토트넘은 그를 묶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손흥민이 보여주는 인상적인 공격 포인트는 토트넘에서 그의 중요성을 증명한다. 재계약 협상은 필수"라며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핵심 스타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다수 매체에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 프로 리그의 관심을 이야기하는 상황, 토트넘의 이번 재계약 제안은 파격적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난 7일 토트넘 재단 행사에 참여한 손흥민은 "오랜 시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팬들이 나에게 준 응원을 갚기 위해서는 허락하는 한 오래 뛰어야 한다.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더 오래 경쟁하고 싶다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