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매서운 패스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도움이 '이주의 어시스트'로 선정됐다.
UEFA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번 주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나온 도움 중 '이주의 어시스트(4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강인의 도움이 포함됐다.
이강인은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6강 2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던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날카로운 롱패스를 찔러줬다. 음바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는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무대 첫 도움이자 두 번째 공격 포인트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호골을 작렬한 바 있다.
지난달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내분설이 휩싸인 뒤 이강인은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후반 45분 만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32회, 패스 성공률 95%(21/22),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드리블 1회, 볼 경합 성공 4회를 기록했다.
해당 장면에 팬들은 "음바페를 위한 이강인의 패스"라는 글과 함께 불꽃 이모티콘을 남겼고 다른 팬은 '엄지 척' 이모티콘과 손뼉 이모티콘을 나열했다.
이강인과 음바페의 ‘콤비’가 터지면서 PSG는 2-1로 승리를 거뒀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4-1로 앞서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3년 만이다.
이강인을 비롯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오리 오스카르손(코펜하겐), 마테이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가 '이주의 어시스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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