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도 거장에 추모 인사를 남겼다.
프랑스 리그1은 8일(한국시간) 인기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사망에 대해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토리야마는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로 아이들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일본 만화계는 토리야마의 히트작 전후로 나뉜다.
지난 1975년 ‘주간 소년 점프’에 게재한 ‘원더 아일랜드’로 데뷔한 토리야마는 이후 연재를 시작한 ‘닥터 슬럼프’가 애니메이션화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으로 1982년 소학관 만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토리야마는 1984년 전설을 만들었다. 그의 대표작인 드래곤볼의 연재를 시작한 것. 일본 아니메의 상징으로 불리는 드래곤볼은 누적 2억부 이상을 발행하고, 해외에서도 번역돼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또 만화계의 칸 국제영화제로 불리는 2013년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40주년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래곤볼 이후 다양한 활동을 펼치던 고인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출혈로 지난 1일 사망했다. 장례는 가까운 가족들만 모여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리야마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끈 주간 소년 점프’는 이날 “본지에 많은 작품을 발표했던 토리야마 선생이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히며, “토리야마 선생이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읽혀 사랑받았다. 또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압도적인 디자인 센스는 수많은 만화가 크리에이터에 큰 영향을 주었다”라고 추모사를 남겼다.
‘닥터 슬럼프’와 ‘드래곤볼’을 통해서 동료 만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만큼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축구계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프랑스 리그1은 토리야마의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감사합니다, 토리야마 선생님"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