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우승탈환을 노리는 전북현대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지난 1일 홈 개막전에서 후반 40분 안현범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대전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수원을 잡아 시즌 첫 승을 신고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전북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전북은 2021년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전북은 최근 2시즌 '현대가 라이벌' 울산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절치부심한 전북은 비시즌 라이벌 울산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김태환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전북은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김태환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수비라인을 완성했다.
또 다른 국가대표출신 권창훈의 가세로 전북의 허리는 더욱 두터워졌다. 문선민과 한교원의 좌우날개도 건재하다. 여기에 이동준까지 부활을 벼르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단 멀티플레이어 박진섭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공격진에서 송민규, 티아고, 비니시우스, 에르난데스 등 언제든 골을 넣을 선수가 즐비하다. 전문가들이 올해도 전북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 이유다.
지난 시즌 11위를 차지한 끝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수원FC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수원삼성이 K리그2로 강등된 가운데 수원FC가 수원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원FC는 김은중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수원FC는 개막전부터 후반 54분 터진 이승우의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제압하며 파란을 연출했다. 앞으로 김은중 감독이 어떤 색깔을 축구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이날 황선홍 축구대표팀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는다. 김태환, 김진수, 문선민 등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 외에 새로운 선수들의 경기력까지 살피기 위해서다. 특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재에서 국가대표 선발 기회가 없었던 이승우가 황선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