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옛 스타들이 또 팀을 구해냈다.
인터 마이애미는 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4일 열린다.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앞세워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 세 선수와 함께 FC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조르디 알바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제골은 내슈빌이 기록했다. 전반 4분 박스 앞까지 전진한 센터백 샤크 무어의 패스를 받은 제이콥 샤펠버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이애미는 부지런히 동점 골을 노렸지만, 전반전은 내슈빌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 내슈빌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2분 공을 잡고 직접 박스 근처까지 전진한 샤펠버그는 이번엔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어려운 후반전, 메시의 발끝이 빛났다. 메시는 후반 7분 수아레스와 합작 골을 만들어냈다. 센터백 니콜라스 프레이레가 높은 지역까지 전진했고 디에고 고메스에게 패스했다. 고메스는 수아레스에게 곧바로 공을 내줬고 수아레스는 페널티 아크로 접근한 메시에게 전달했다. 메시는 곧장 왼발 슈팅을 때려 득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기세를 올려 동점 골을 노렸다. 1-2로 뒤진 상황, 경기는 막바지를 향해 달려갔고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5분 마이애미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도 바르셀로나 커넥션이 해냈다.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부스케츠가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수아레스가 높이 뛰어 올라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매체 '폿몹'은 마이애미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이는 8.4점의 메시다. 메시는 1골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76%와 슈팅 5회, 기회 창출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를 올렸다.
메시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이는 수아레스와 부스케츠다. 수아레스는 1골 1도움과 함께 패스 성공률 83%, 슈팅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7회를 기록했다. 부스케츠는 87%의 패스 성공률, 공격 지역 패스 10회, 태클 성공 3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7회를 올렸다. 둘은 나란히 8.3점을 부여받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