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이 예고된 토마스 투헬의 후임은 누가 될까.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까지 투헬 감독과 함께하기로 한 계약을 오는 6월에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경질을 발표했다. 뮌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한 투헬은 한 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어차피 얼마 후 잘리는 투헬이 계속 지휘봉을 잡으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투헬은 선수단과 불화를 겪으면서 장악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 감독이 라치오를 이기지 못한다면 조기에 해임된다는 소문도 돌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뮌헨은 6일 라치오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3-0으로 이겼다. 1차전 0-1로 패했던 뮌헨은 합산 스코어 3-1로 8강에 진출했다. 투헬 감독의 생명도 일단 연장됐다. 김민재를 벤치로 내리고 에릭 다이어를 선발로 썼던 투헬의 결정이 일단 결과를 내며 지지력을 얻었다.
과연 투헬의 후임은 누가 될까.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의 감독 후보로 레전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필립 람이 거론되고 있다. ‘빌트’는 “특히 람은 유럽챔피언십 이후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토너먼트 디렉터인 그는 대회 후 뮌헨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거 전망했다.
현역시절 부동의 윙백이었던 람은 뮌헨과 독일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레전드다. 그는 2002년부터 2017년까지 뮌헨에서 뛰었다. 독일대표팀에서도 113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특히 람은 클린스만 감독이 뮌헨을 맡았을 때 베테랑 선수였다. 람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허니문은 두 달 만에 끝났다. 매일 체력훈련만 시키고 전술훈련은 전혀 없었다. 그의 밑천이 드러나는데 두 달이면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대표팀 부임 당시 람의 과거 비판이 화제가 됐다. 결국 람의 발언은 한국에서도 모두 현실이 됐다. 무능한데다 성실함마저 없었던 클린스만은 한국축구를 망쳐놓고 미국으로 도망갔다. 클린스만은 거액의 위약금 모두 챙겨갔다. / jasonseo34@osen.co.kr